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영웅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국군 전사자 147구의 유해 봉환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행사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이번 70주년 행사가 6·25 기념식 최초로 공항에서 진행되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잠시 후 8시 20분부터 경기도 성남 서울 공항에서 열리는 6·25 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70년 만에 미국에서 고향 땅으로 돌아오는 우리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봉환도 함께 이뤄지는데요.
문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한 국군 전사자의 유해를 직접 맞이하며, 최고의 예우로 모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봉환되는 147구 가운데 6·25 전쟁 당시 북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구는 사전에 신원이 확인돼 이들의 가족들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영웅에게'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는데요.
국가를 지키려 헌신한 모든 이들이 영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참전 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예우와 감사를 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참전기장과 훈장 수여식도 예정돼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70년 만에 6·25 전쟁의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의 가족과 유족 2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합니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엔 참전국 22개국 정상들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유엔 참전국들과 국제적 연대를 구현하고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70년 만에 고향 땅에 돌아오는 국군 유해 147구는 어떻게 찾게 된 건가요?
[기자]
오늘 도착하는 국군 유해 147구는 남북 간, 북미 간의 협조로 이뤄진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90년대 북한 지역에서 유해가 발굴됐지만, 북한은 이들 유해를 미군으로 추정하고 미국 하와이로 송환시켰는데요.
그 뒤로 한미 양국의 공동감식을 통해 우리 국군으로 최종 판명되면서 전쟁 발발 70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북미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묻힌 전사자의 유해 봉환에 합의했는데요.
청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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