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종석 앵커]
열흘간 사찰 칩거를 접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가 쓴 첫 번째 카드는 벼랑 끝 전술인 것 같습니다. 상임위원 제출 안 한다, 야당 없이 잘해봐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꽤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실 사찰에 칩거하면서 오히려 정치적 중량감이 커진 바가 있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 미래통합당 내부 의원들의 여론 그리고 핵심 당원들의 여론일 텐데요. 이 여론을 보게 되면 법사위 가져가고 국회 관행 다 깨는 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 7개 받아서 뭐할 거냐. 어차피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 18개 다 준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승부수가 호응을 받고 있어요. 복귀했지만 김태년 원내대표가 사찰 찾아왔을 때 새로운 카드가 없었다고 하고 있잖아요. 결국 야당이 백기 들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럴 바에는 우리는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안 한다, 강제 배정을 하려면 하고 상임위에 협조하지 않겠다. 스스로 벼랑 끝에 나갔습니다.
[김종석]
그럼 주호영 원내대표 머릿속에는 법사위 다시 돌려놓지 않으면 앞으로 원구성 절대 없다. 이거 계속 밀어붙일 것 같습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원구성이 없는 게 아니고 그냥 18개 다 가져가라고, 아마 미래통합당 내에는 거의 의사가 모아져가는 것 같은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주호영 원내대표 누차 반복했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해서 협치의 정신 안에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니. 사실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그럼 법사위원장 1년씩 돌아가면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민주당에서 이번에 법사위원장 맡은 것 철회하고 앞의 1년은 미래통합당에 주고 그리고 또 민주당에 1년 법사위원장 양보하고 이런 식으로 타협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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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