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까지 간 ‘인국공 사태’

2020-06-25 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종석 앵커]
이른바 ‘인국공 사태’로 불리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의 보안 요원 정규직 전환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습니다. 특히 정규직 노조는 침묵 투쟁까지 나섰습니다. 그러니까 노조 이야기는 일방적인 추진이 불만이다. 그리고 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권을 뒤집지 않으면 앞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우선 노조가 지적하는 게 두 가지가 있어요. 지난 2월에 비정규직과 정규직 직원들이 2년 반 동안 걸쳐서 합의한 정규직 전환 합의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무시하고 인천공항 사장이 일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공약 이행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조나 직원들과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공공기관의 총액인건비제도라는 게 있어요. 중앙정부에서 해당 기관에 인건비를 정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 직원들은 본인들의 임금인상 등에 있어서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체 임금이 늘어나면서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 부분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불합리한 일이다. 이 두 가지를 주장하면서 여기에 대해 전향적인 철회와 직원들 간의 소통이 없을시에는 계속해서 투쟁하겠다고 합니다.

[김종석]
특히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공정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희 뉴스 TOP10 제작진이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한 취준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인천공항공사는 취준생의 새 일자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변호사]
이번에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건 보안 요원들이잖아요. 그런데 노량진 학원에서 공부하는, 공기업 취업 준비하는 분들이 보안 요원 직역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 취업준비생들이 들어가려는 TO와 이것과는 전혀 다른 직역이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의 일자리는 감소되지 않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말 자체는 틀리지 않은 것일 수 있어요. 그런데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거죠. 지금 코로나잖아요. 그럼 항공업계 다 적자죠. 인천공항공사도 적자가 불가피하거든요? 그러면 기존에 있는 인천공항 정규직 숫자에 맞먹는 정규직이 갑자기 확 늘어나게 되면, 앞으로 청년들 정규직 고용을 늘리겠는가, 유지하겠는가, 줄이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청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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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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