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귀' 주호영…본회의 앞두고 여야 평행선

2020-06-25 0

'국회 복귀' 주호영…본회의 앞두고 여야 평행선

[앵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대여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지난 15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국회를 떠난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로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온 지 열흘 만입니다.

통합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주 원내대표를 만장일치 재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 원내대표, 복귀하자마자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다시 내놓지 않는 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내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갈 테면 가지라며, 원 구성 협상에 나서는 대신 외교·안보특위처럼 별도의 외부 특위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추경안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과 굴욕적 대북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일단 내일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 원내지도부와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모여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의장이 결단을 내리라며 책임을 넘긴 것입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잇따라 의장실을 방문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했지만, 본회의 개회권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전히 여야가 원만하게 협상하라는 주문만 되풀이했습니다.

현재로선 여야 협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주 금요일을 추경 처리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 본회의에서 박병석 의장의 결단에 따라 민주당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배정하든, 아니면 추경 심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만 원포인트로 임명하든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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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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