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 백화점 판매 첫날…비 뚫고 장사진
[앵커]
최근 재고 면세품 온라인 완판 행렬 소식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25일)은 한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소위 '해외명품'을 사겠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화점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간, 비가 오지만 백화점 앞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재고 면세품이 오프라인 매장에 처음으로 풀리자 먼저 들어가려고 일찌감치 줄을 선 겁니다.
개장 약 한 시간 전부터 백화점 앞에는 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대기표 700장은 배포 1시간 반 만에 동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시중가보다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왔거든요. 올해는 해외여행을 못 가고 면세점에서 살 수 없으니…"
백화점 측은 매장 입장 인원을 한 번에 50명으로 제한하고 체온을 잰 뒤 손 소독제를 발라야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쇼핑시간은 단 20분, 품목당 구매 갯수는 1개로 제한됐지만, 손님들은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119만9,000원이에요. 결제 여기서 도와드리겠습니다. 결제해드릴게요. 79만9,000원입니다."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로 쌓인 재고 면세품의 추가 판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3개 점포를 시작하게 됐고 또 5개 점포를 추가로 행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2차 계획이 현재 준비돼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재고 면세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들은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수입 사치품에 몰리는 수요로 얼어붙은 내수를 살려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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