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공세 보류에 '중국 역할론' 부상 / YTN

2020-06-25 14

김정은 ’군사행동 보류’ 지시로 강경기류 완화
남북 긴장 고조 완화에 ’중국 역할론’ 부상
중국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각국 이익에 부합"


북한이 최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다가 김정은의 지시로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시켰습니다.

이처럼 강경하던 북한의 대남공세 분위기에 확연한 변화가 생긴 데는 중국의 역할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대남 확성기를 설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던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한 마디로 돌연 강경기류를 누그러뜨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군사행동 보류 지시가 떨어지자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고 연일 쏟아지던 관영 매체들의 대남 비난 기사도 사라졌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갑작스러운 대남 강경 기조 완화에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6.25 70주년을 맞이해 남북간 긴장을 원치 않는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각별히 강조하며 각국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은 중국과 미국 등 각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각국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하와이에서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했습니다.

이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을 방문해 하와이 미중 회담에 참석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대북 대응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때문에 한미와 중국 세 나라가 미국을 사이에 둔 간접적 3자회담을 통해 대북 경제제재나 무역 협력과 관련한 방안을 마련하고 중국을 통해 이를 북한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남북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전통적으로 중국은 한반도 안정에 관심이 컸습니다. 지난주 미중 전략대화를 고려할 때 중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강화와 함께 도발 자제를 촉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을 기대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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