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상징성' 큰 프로야구…관중 입장 막판 조율

2020-06-24 0

'방역 상징성' 큰 프로야구…관중 입장 막판 조율

[앵커]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치러온 프로야구가 관중입장을 놓고 정부와 막판 조율중입니다.

물놀이 시설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적극적인 논의에 들어간건데요.

다만 정부는 프로스포츠가 가진 상징성 탓에 날짜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프로야구는 전체 경기일정의 30% 지점을 돌았습니다.

그동안 관중수입이 '0'인 탓에 지난해와 비교한 구단 손실은 25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개막 때까지만 해도 정부와 KBO는 관중 입장 계획에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지만, 이태원 클럽 사태가 터지며 논의는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도 키를 쥔 중대본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개막한 프로야구가 가진 '생활방역 상징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워터파크와 해수욕장까지 개장한 만큼 야구장도 관중을 일부 허용해달라는 현장 목소리가 커져 논의는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또 KBO리그보다 늦게 출발한 일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7월 10일 관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는 점도 주시중입니다.

KBO는 수용인원의 25% 수준에서 관중의 방역예방 수칙을 준비해놓고,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지난해 대비 약 8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K리그도 '한 칸씩 띄어앉기'를 통해 40%의 관중을 수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체부와 중대본이 막판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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