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오지마'…독일, 집단감염 지역 유입차단 논란

2020-06-24 2

【 앵커멘트 】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다른 지역 주민의 유입을 막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한 쪽은 '차별적인 조치'라며 분통을 터트렸지만, 막은 쪽은 "확산 차단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서부 귀터슬로 지역의 한 아파트 주위에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형 도축장 근로자들의 집을 통째로 봉쇄한 겁니다.

▶ 인터뷰 : 알렉스 / 대형 도축장 '퇴니스' 근로자
-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이 작은 우리 안에 갇힌 돼지처럼 느껴집니다…."

해당 도축장에서만 지금까지 1천5백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당국은 귀터슬로 등 두 지역에 대해 통제 조치를 다시 내렸습니다.

문제는 다른 지역들도 이 두 곳에 사는 주민 유입을 차단했다는 겁니다.

일부 지역은 집단감염 발생 지역 주민들이 숙박업소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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