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구 경기에서 삼성이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면서 다 이겼던 경기를 내주고 3연패에 빠졌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4개 구장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프로야구는 대구경기만이 30분 늦게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시구로 문을 열었습니다.
1회 초, 김태균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2회에는 최재훈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한화가 2대 1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물러났고, 삼성 구자욱은 다음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2대 2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화는 내야 수비까지 흔들렸고 이어 나온 삼성 이학주가 만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학주 / 끝내기 안타 : 더그아웃 분위기가 살짝 침체 돼 있었는데 (박)계범이가 희망을 놓지 않고 2루타를 쳐줬고, (구)자욱이도 좋아지고, 이런 운이 또 저한테 오네요.]
한화는 추가 점수를 올릴 수 있었던 3회에 나온 삼중살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습니다.
타자 주자는 세이프 타이밍이었지만 1루 주자 김태균의 수비방해가 선언되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기회가 무산됐습니다.
잠실과 문학 등 비로 취소된 4경기는 오늘 낮 3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집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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