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남중국해 '긴장'..."軍 소통 채널 끊겨 충돌 더 위험" / YTN

2020-06-24 11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와 타이완 부근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면서 군사 소통 채널이 거의 끊긴 상황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중국의 최신 훙-6 폭격기와 젠 전투기가 타이완 방공 식별 구역을 침범했습니다.

중국 공군기의 침범은 이번 달 들어서만 8번째, 사흘에 한번 꼴로 타이완을 건드려 보는 겁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해방군은 항상 고도의 경계와 확고한 의지,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가지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킬 것이다.]

같은 날 미 해군도 인근에 정찰기를 띄워 경계에 나섰고, B52 폭격기도 비행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필리핀해 일대에서 항공모함 2척을 동원해 장거리 공격과 기동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배치된 로널드 레이건함까지, 중국과 가 까운 바다에 항모 3척이 증강 배치된 겁니다.

중국은 미군의 훈련을 도발로 규정하면서 자국의 주권과 평화를 훼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열린 러시아 승전 기념 열병식에는 국방부장을 보내 군사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러시아 열병식 생중계 보도 :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 의장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는 8월 하이난섬 부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상륙훈련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군의 소통 채널이 거의 끊겨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년 전 남중국해서 양국 구축함이 41m까지 근접 대치했던 상황이 재발하면 충돌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계를 축소하고 제 갈길을 가는 신냉전 상황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대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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