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 남북 현안 합동 간담회 개최
개원 20여 일 만에 처음으로 함께 현안 논의
첫 여야 합동 간담회에서도 상임위 구성 ’신경전’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결정하긴 했지만 여전히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거대 양당이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현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원 구성 협상 지연에 대한 책임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부터 벌였습니다.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국회 개원 20여 일 만에 마침내 여야 의원들이 현안을 두고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남북공동사무소 폭파, 그리고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 결정까지,
최근에 이어진 남북 사이의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진 /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 : 외교 안보 문제는 그야말로 초당적으로 그리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다뤄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소속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 여야 의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나라를 걱정하고 남북의 이런 긴장관계를 잘 관리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게 저희의 임무인데….]
그런데 이런 분위기도 잠시.
긴박한 남북 현안 논의를 뒤로하고 상임위 구성과 관련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상임위?]
[조수진 / 미래통합당 의원 : 가라는 대로 가야죠. 강제배정하신다니까, 가라는 대로…]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하는 대로, 신청하는 대로 가셔야지.]
[조수진 / 미래통합당 의원 : (상임위) 원하는 것과 저희가 뭐 관련이 있나요.]
통합당은 원 구성 지연의 책임이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는 주장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수진 / 미래통합당 의원 : 우리 이상민 선배님은 야당 몫으로 법사위원장 하셨죠?]
비공개 회의에서도 실질적인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합당 소속 참석 의원은 남북 관계를 두고 일부 공감대가 있기는 했지만 특별한 결론은 없었다고 전했고, 민주당 의원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결국 결론은 야당도 빨리 상임위에 합류하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기대했던 여야의 결의문도, 합의된 대책도 없이 첫 합동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박진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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