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명대… 병상 부족 대비해 퇴원 기준 완화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 속에 2차 대유행까지 오면 치료병상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자 격리 환자의 퇴원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명.
지난 19일 이후 나흘 만에 생활방역 유지 기준선인 50명을 다시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51명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가 31명인데,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자동차 동호회 모임 참석자와 이들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모임 참석자 10명을 확인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폐쇄 조치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발 집단감염과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20명인데, 입국 검역에서 12명이 확인됐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신 환자의 증상 호전만으로도 퇴원할 수 있도록 격리 해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임상 증상이 호전돼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환자가 병상을 차지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격리 해제 기준을 수립하여 시행합니다."
무증상 확진자는 확진 판정 후 열흘이 지나고, 이 기간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유증상 확진자는 발병 후 열흘이 지난 뒤, 다시 72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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