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시작…강원·제주 최고 120㎜ 호우
[앵커]
내륙에 본격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올해 장마철에는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줄지어 몰려오는 구름 무리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지난 10일 제주에 역대 가장 빠른 장맛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본격 상륙했습니다.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으며 세력을 키운 장마 구름은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대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강하게 충돌하는 강원 북부와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12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최고 80mm, 남부 내륙도 10~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강원 북부와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그 밖의 전국 곳곳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장마전선은 모레 제주 남쪽 해상으로 물러나 숨 고르기에 들어가지만, 일요일쯤 다시 내륙으로 북상해 다음 달 초까지 길게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기후변화로 장맛비 양상도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비가 내린다는 의미와는 달리, 장마철에 맑다가 갑자기 물폭탄이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의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도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수구와 축대를 점검하는 등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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