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판매 시작
해적판 온라인 나돌면서 주요 내용은 이미 노출
국가 기밀 누설 이유로 몰수나 수사 착수 관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과 백악관 내 난맥상을 폭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논란 끝에 출간됐습니다.
이제는 미국 법무부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사에 착수할 지, 볼턴이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가 관심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이 예정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대내외 정책 실패를 신랄하게 비판해 출간 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틀 전부터 해적판이 온라인에 나돌면서 주요 내용은 이미 노출된 상황입니다.
화제만큼 실제 인기가 있는지 서점을 찾아봤습니다.
워싱턴DC에 있는 한 대형서점입니다.
대다수 서점이 이처럼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인기가 얼마나 있는지 눈으로 가늠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 만큼 예약 판매나 온라인 판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는 판매가 시작되면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또 미국 최대의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간을 하루 앞두고 '볼턴은 무능력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작 출간 이후에는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참모들의 공격도 출간이 이뤄진 만큼 일단은 멈춘 듯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고 한 만큼 후속 조치는 관심입니다.
사전 인세로 챙긴 25억 원을 몰수당할지, 미국 법무부가 국가안보 위협 혐의로 실제 수사에 착수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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