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수 단체가 수요집회가 열리던 자리를 선점하자 이에 반발한 한 대학생 단체가 기습 연좌 농성을 벌이면서 밤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충남 보령에선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에 가까운 시간,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주변으로 대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가 소녀상 주변을 집회 장소로 먼저 신고하면서 정의기억연대가 28년 동안 수요집회를 열던 자리를 빼앗기자 한 대학생 단체가 연좌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자정이 넘어서도 참가자들은 소녀상에 몸을 묶은 채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밤사이 집회 장소를 두고 양측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대치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대학생 단체의 농성을 '미신고 집회'로 규정해 자진해산을 요구하는 한편,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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