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기다리는 '67년 전 휴전 탁자'...北 연락사무소 폭파로 멀어진 기대 / YTN

2020-06-23 3

내일로 70주년을 맞는 6·25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멈춰있는 전쟁입니다.

재작년 남북 정상이 종전선언에 합의했고, 이후 북미 정상이 만날 때마다 기대가 컸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 서명에 사용했던 탁자는 언제쯤 종전선언에 다시 쓰일 수 있을까요?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0년 전 발발한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멈췄습니다.

그때 유엔군과 북한군, 중공군 총사령관이 서명한 탁자 두 개가 용산 한미 연합사와 전쟁 기념관에 보존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재작년부터 이 탁자를 휴전을 종전으로 전환하는 날 사용하려고 계획했는데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입구로 종전선언에 합의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4월 27일 : 온 겨레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 하고 이를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 15만 명 앞에서 했던 연설도 상징적인 의미이지 협정의 효력은 갖지 못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 / 2018년 9월 19일) :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합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에는 비핵화 이후 체제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북한의 불안감을 달래는 역할이 크다고 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종전선언이 한반도 비핵화의 속도를 높이는 프로세스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19년 1월 신년 기자회견) : 종전선언에 따라서 서로 간에 적대관계를 해소하자는 정치적 선언이 이어지면 북한도 보다 비핵화를 속도감 있게 할 수 있고 그러면 평화 협상도 빠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는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큰 틀에서만 합의했고

지난해 2월 하노이에서는 북미 양국만의 종전선언이 코앞에서 무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기본적으로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우린 그럴 수 없었습니다.]

최근엔 볼턴 전 보좌관이 엄연히 판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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