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2척, 한반도 인근 배치…군사 도발 가능성 ‘경고’

2020-06-23 131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과 맞먹는 항공모함을 두 척이나 전진 배치했고,

핵폭격기 B-52도 어젯밤 또 정찰에 나섰습니다.

하늘과 바다에서 다 지켜보고 있다는 압박으로 북한의 도발을 미리 막기 위한 겁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반도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지난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작전 활동 중입니다.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호까지 3척의 항모가 한반도와 남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7함대 작전구역에 있는 겁니다.

중국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선제적 군사압박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필요에 따라선 대중국용, 대북한용이 될 수 있죠. 미국이 언제든지 동해로 진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항모 1척에 구축함과 순양함 등이 뒤따르는 만큼 최소 20척의 미 전투함이 함께 활동합니다.

특히 각 항모에는 전폭기와 전투기, 정찰기 등이 70대 이상 배치되어 있어 그 자체만으로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 전체와 맞먹습니다.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최적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핵전략 자산인 B-52 폭격기도 어제 또 다시 한반도 인근에 전개됐습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세 번째입니다.

또 한미 군당국은 어제 하루 이례적으로 8대의 정찰기를 동시에 띄워 대북 감시에 나섰습니다.

우리 공군의 항공통제기인 피스아이를 비롯해 미 공군 정찰기인 리벳 조인트,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 6대가 동원됐습니다.

대북정보를 분석하는 요원들도 증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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