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불 지른 인천공항공사

2020-06-23 5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태원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공정’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가 3년 전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맞춰서 비정규직 10,000명을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었습니다. 이번에 공항 보안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1,900여명을 회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했는데요. 이걸 두고 꽤 후폭풍이 있습니다. 최 교수님, 안에서는 노조가 밖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사실 비정규직으로 들어오신 분들 중에는 여러 가지 형태로 들어오신 분들이 있잖아요. 정규직으로 들어온 분들은 다른 절차를 통해서 들어오셨고요. 그러다보니 안에서 갈등이 있는 겁니다. 정규직으로 들어온 분들은 어렵게 공부해서 절차를 밟아 들어왔는데, 그분들은 그렇게 들어오고. 이건 제 표현이 아니라 그분들의 표현입니다. 비정규직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쉽게 그냥 정규직이 되는 것 아니냐. 여기에 대한 갈등이에요. 취준생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게 되는 거니까 거기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는 겁니다.

[김종석]
현장 목소리 중에서는, 특히 노조는 직원들과 합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20대 세대들을 관통하는 가치가 바로 ‘공정’이라고 하던데요. 취업준비생들 지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난리가 났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글도 올려서 하루만에 5만 명 넘게 동의했다고 하고요. 인천공항공사 사무 직렬 같은 경우는 토익 만점 받아야 겨우 서류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험도 안 치고 정규직 전환되는 것에 대해서 이게 어떻게 공정한 것이냐. 지금도 정말 밤새 공부하면서 취업 준비하는 20대 취준생들의 기회를 오히려 뺏는 것이 아니냐. 청년들이 생각하는 공정은 기회의 평등인 것이거든요.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