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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수백 명 폭동…휴대전화 매장 등 상점 약탈
경찰 20여 명 부상…경찰차 십여 대 파손
폭동 가담자 대부분 술에 취한 남성…경찰, 24명 체포
’통제 반발’ 시위 잇따라…집단 격리 지역 곳곳 충돌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경찰을 폭행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통제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등 곳곳에서 불만이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화로운 슈투트가르트 도심이 순식간에 무법천지로 바뀌었습니다.
밤새 휴대전화 매장을 비롯해 40여 개의 상점이 부서지거나 약탈당했습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믿기 힘들다는 표정입니다.
[슈투트가르트 시민 : 슈투트가르트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큰 충격입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습니다. 보통 이런 장면은 미국이나 다른 대도시에서나 볼 법한 일인데요.]
폭동은 경찰이 17살 마약 소지 용의자를 긴급 체포하는 과정에서 촉발됐습니다.
시민 수백 명이 경찰에 돌과 병을 던져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고 경찰차 십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폭동이 일어난 지역은 코로나19 통제조치로 문을 열지 못하는 클럽 등이 밀집한 곳으로 폭도 대부분이 술에 취한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통제 조치에 쌓인 불만이 폭력사태로 비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강력 대응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호르스트 제호퍼 / 독일 내무부 장관 : 가해자들을 완전히 가려내 사법부가 그들에게 신속하고 엄중한 처벌을 내리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독일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19 통제에 반발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괴팅겐에서는 집단감염으로 격리된 아파트 단지 주민 2백여 명이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도축장과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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