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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선 외에 여러 살포 기재·수단 준비"
北, 대남전단 살포에 무인기·드론 동원 가능성
北, 풍향 고려 해상 살포 가능성도 제기
북한은 거듭 대남전단 살포계획을 알리면서 여러 가지 수단이 준비됐다고 주장했는데요.
바람을 이용한 풍선 말고도 무인기 동원 가능성과 함께 해상에서의 살포 계획 등도 거론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또 발표한 대남 전단 살포 계획에는 구체적인 수단들도 명시돼 있습니다.
3천여 개의 풍선 외에 여러 살포 기재와 수단을 준비했다고 밝힌 겁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삐라 살포 기재·수단들이 준비되었다.]
북한이 말한 여러 살포 수단과 관련해 2014년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녔던 무인기나 드론이 거론됩니다.
다만, 뿌릴 수 있는 전단의 양이 풍선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정치적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만약에 풍선이나 드론으로 전단을 살포했을 경우에 그 전단의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의 비행체들이 우리의 영공을 무단으로 침범함으로써 국민들이 가지는 불안감과 혼란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람의 방향을 고려할 때 해상에서 살포하거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날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군 당국은 연일 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무인기를 날릴 경우가 문제입니다.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셈이 되는데,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살포하느냐에 따라 군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혀 고심 중인 상황임을 내비쳤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이어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9·19 군사합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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