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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사무실에서 암호 화폐 서류..."연관성 심층 조사" / YTN

2020-06-22 1

확진자들이 방문한 사무실에서 암호 화폐 업체 정황 나와
책 1권 분량의 암호 화폐 서류 발견된 사무실은 2곳
방역 당국, 집단 감염 연관성 조사 나서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들이 다녀간 사무실에서 암호 화폐 관련 서류가 나와서 보건 당국이 이번 집단 감염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사무실 앞입니다.

결제한 금액 일부를 할인해서 돌려준다는 글귀와 함께 암호 화폐 업체의 회원제 서비스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출입문에는 또 다른 암호 화폐 업체 스티커도 붙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사무실에서는 책 1권 분량의 암호 화폐 관련 서류가 발견됐습니다.

암호 화폐 관련 서류는 확진자 8명이 나온 탄방동 상가 건물 사무실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들이 소모임을 가졌던 괴정동 카페 출입문 위에서는 암호 화폐 업체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들이 드나든 장소 중 암호 화폐 관련 사무실은 모두 3곳으로 방역 당국은 감염 연관성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암호 화폐 등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사무실이라는 정황은 가지고 있고 좀 더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은 암호 화폐나 다단계 판매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문판매업소 관련 확진자는 대전에서 3명, 충남 논산에서 1명이 추가됐습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장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대전과 인접한 세종시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 우리시는 기존의 8개 업종 고위험시설은 물론 방문판매시설과 물류센터, 뷔페 등 신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실천하도록 점검하겠습니다.]

대전 확진자 1명이 지난 12일 서울에 있는 암호 화폐 거래 업체를 다녀온 것으로도 파악된 가운데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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