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확성기 다시 설치…“명백한 군사합의 위반” 지적

2020-06-22 6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대남확성기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남한 정부를 비방하기 위한 심리전을 펼치겠다는 건데요.

이미 전단 살포는 예고를 했지요.

대남확성기를 켜는 순간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던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명백한 위반입니다.

우리 정부도 뭔가 대응을 해야 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어제부터 재설치 동향이 포착됐다"며 "동쪽 서쪽 할 것 없이 최전방 전역에서 재설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합의 이후 북한군이 최전방 지역 40여 곳에 설치했던 대남확성기를 철거한지 26개월여 만입니다.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대남 전단 살포에 이어 추가적인 심리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남전단 살포 준비와 같은 심리전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과거 대북확성기에 맞대응하기 위해 대남확성기 방송을 해왔는데, 체제 선전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장음]
"엄중 대결해야 할 것이다."

[현장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확성기 성능이 떨어져 그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대남확성기 재설치를 두고 남북 간의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한 4·27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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