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상경계에 나섰습니다.
신변 위협 때문인데요.
이 지사 자택 옆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는 공개협박이 나온 겁니다.
가스통을 터뜨리겠다는 위협도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광봉을 든 경찰관들이 도청 주변을 순찰합니다.
마당에는 경찰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 강모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고 예고하자 경계가 대폭 강화된 겁니다.
이 지사 자택과 공관, 경기도청 등에 경찰 병력들이 배치됐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어제 새벽부터요. 도지사 공관에서 (대북전단 날리는 걸) 한다고 그래서 주말에 계속 근무를 서는 거죠. 보강해서. 내일 새벽까지"
강씨는 이 지사 자택에서 평양으로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며,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면 가스통에 불을 붙이겠다고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 한 개 소대 정도가 (지사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자택 주변에서 순찰 개념으로 우발대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무엇인지 단단히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연천군과 포천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또 불법 고압가스시설을 이용해 대북전단을 뿌려 온 탈북민 단체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철거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김민석
영상편집: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