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짜릿한 한 타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소연 선수, 우승과 함께 통 큰 결정을 발표했는데요.
우승 상금 2억5천만 원 전액을 코로나 극복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소연이 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효주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소연의 국내 투어 우승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이며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입니다.
유소연은 중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5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유소연 / LPGA투어 선수 : 오늘 우승하고 나니까 또, 이젠 영국여자오픈 우승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번엔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꼭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필드에서의 우승 경쟁은 30도를 웃도는 폭염 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한 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2위였던 오지현이 전반 3타를 잃으면서 무너진 대신 5,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가 한 타 차로 턱밑까지 추격해 왔습니다.
후반 파 행진을 벌이던 두 선수는 18번 마지막 홀 세컨 샷이 나란히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둘 모두 멋진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유소연은 어렵게 찾아온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유소연은 이번에 받은 우승 상금 2억5천만 원 전액을 코로나 극복돕기에 기부하기로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소연 / LPGA투어 선수 : 기부한다는 발표를 할 거니까 너무 놀라시지 말라고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는데요. 어머니도 흔쾌히 너무 좋은 일 한다고 같이 기뻐해 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사실 어젯밤에 생각했어요.]
최혜진이 9언더파 3위로 국내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세영은 8언더파 공동 4위, 세계 1위 고진영은 6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LPGA 소속 선수 대부분은 다음 달 투어가 재개해도 당장 미국으로 건너가기보다는 현지 상황이 좀 더 안정되길 지켜본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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