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경고에도…잇단 자가격리 위반 논란

2020-06-21 1

거듭된 경고에도…잇단 자가격리 위반 논란
[뉴스리뷰]

[앵커]

방역 당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입국 후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국계 미국인 A씨는 임시생활 시설인 인천 영종도의 호텔에서 담배를 사기 위해 빠져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입국 이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10분 만에 적발됐지만 경찰은 강제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기도 평택에선 모국인 카자흐스탄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30대 여성 확진자가 방역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15일 입국한 이 여성은 자택으로 바로가지 않고 이틀에 걸쳐 안산과 평택에서 은행, 식당 등을 방문했습니다.

부산에서도 일본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자가격리 기간을 하루 남긴채 마트에 갔다가 적발됐습니다.

각 지자체는 해당 자가격리 위반자를 모두 경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선 상황.

하지만 이러한 법적 조치에도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도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최근 해외입국 확진사례가 증가함에 따라…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진행하고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이탈 등을 포함해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이들은 지난주 초 기준 800여명에 달하는 상황.

경찰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시민 의식이 더 절실한 때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