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막히니 국내로…인파 몰린 제주·강원 관광지

2020-06-20 10



파리만 날리던 게 언제냐 싶을 만큼 제주도 강원도 전국 관광지 빈방이 동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 갈 사람들이 국내로 몰린 겁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산 일출봉을 오가는 길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온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정숙 손경태/ 경기 고양시]
"해외로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항공편도 안좋고 해외가 더 심한 것 같아서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휴가를…"

[황창훈 김신영/ 서울 영등포구]
"처음 와봤는데 놀랐어요. 외국처럼 예뻐서 놀랐어요. 생각보다 예뻐서…"

그림 같은 해변에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여름 제주바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홍진우 / 기자
"제주 해수욕장엔 한여름을 방불케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코로나19로 발길이 뜸했던 제주는 최근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 관광객 수는 지난 3월 40만 명에 그쳤지만 지난달 76만 명, 다음달엔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 호텔 예약률은 평균 70%로 여름휴가철인 7~8월엔 이미 예약이 마감된 곳도 있습니다.

한때 하루 이용료가 천원 대로 내려갔던 렌터카도 이제는 예약 전쟁 중입니다.

[김용석/ 렌터카업체 소장]
"코로나 전 때만큼 (예약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가족단위, 커플로 해서 많이 오시는 거 같아요."

오늘도 강릉 경포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이 몰려 주요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올여름 국내 관광은 예년보다 더 활기를 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 확산의 또다른 변수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희정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