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행동 예고한 北...이 시각 접경지역 / YTN

2020-06-20 11

북한이 연일 대규모 대남 전단 살포 등 추가 행동을 예고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경찰은 이번 주말 탈북민 단체의 기습 대북 전단 살포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현장에서 본 북한 지역 모습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북한 개성공단과 27km가량 떨어진 접경지역인데요.

어제는 시계가 좋아서 부서진 남북 연락사무소 현장이나 근처 민가들이 비교적 잘 보였는데, 지금은 안개가 걷히지 않아 북한 지역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서해 연평도 전방 북측 해안포 기지에서 포문 위장막 일부가 걷힌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아직 별다른 도발 징후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남 전단 살포 같은 추가 행동도 예고했는데요.

오늘 조선중앙통신은 각지에서 대규모 전단을 뿌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의 특이 동향도 아직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탈북민 단체가 대북 쌀 보내기 행사는 취소했는데, 다른 단체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우선 내일 인천 석모도에서 북한에 쌀을 담은 페트병을 보내겠다고 예고했던 탈북민 단체는 행사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인천시가 해당 단체와 면담 자리에서 페트병 살포를 반대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행사 취소를 강력히 요구해 응한 건데요.

하지만 애초 오는 25일 전후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다른 단체의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 동안 다른 단체가 기습적으로 전단을 살포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류와 풍향에 따라 전단살포가 가능한 접경지역에 10개 중대 경력을 배치했는데요.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긴장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비상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쓸 수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전단 살포를 단속하고, 만일 강행하는 단체가 있으면 고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파주 파평산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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