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또 '검찰 인사태풍' 예고…특수통 견제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올해 초 대규모 검찰 인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7월 검찰 인사' 계획도 공개했는데요.
소위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특수부 중심의 검찰 주류를 교체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인지 부서를 중심으로 한 잘못된 수사 관행을 당연시하는 그런 풍토 속에서 검찰 조직이 신뢰를 잃어버렸고, 그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실시한 대규모 검찰 인사를 '문책성'이라고 인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당시 청와대를 겨냥한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조국 전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 수사 지휘부가 물갈이됐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7월 인사'도 예고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시기에 맞춰 검찰 조직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형사·공판부 중심 임용을 예고하고, 최근 전문검사 커뮤니티 검사들과 회동했습니다.
소위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검찰 내 특수통의 입지를 축소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지난달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로 명분도 있습니다.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온 그러한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 검사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
총선 이후 잠시 잠잠했던 여당은 '총장 사퇴론'을 다시 꺼내 들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과정 관련 의혹에 대해 총장의 국회 출석도 요구하는 상황.
윤석열 총장을 향한 압박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다음 달 구체적인 인사안에 따라 지난 인사 당시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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