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연철 사표 수리…사의 표명 이틀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의 남북 관계 경색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수습할 새 사령탑에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거론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지 이틀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오전 10시 4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습니다."
만찬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격랑에 휩싸인 남북관계를 2년 전 화해무드로 다시 되돌릴 적임자가 누구인지로 쏠립니다.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공백이 길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 속에 후임자 인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북미 관계가 모두 꼬인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남북 간 추진 가능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문 대통령의 운신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 내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장을 지낸 이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3차례 남북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립니다.
통일부 장관 교체로 급경색된 남북관계 반전의 계기가 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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