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확진 100만명…美플로리다, 새 진원지되나
[앵커]
브라질에서는 하루 3만명 안팎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던 미국에서는 남부와 서부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새로운 진원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광활한 열대우림이 펼쳐진 브라질 아마존입니다.
외부와 고립된 것 같은 이 원시림 마을에도 코로나19를 진단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3만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는 사흘째 1천200여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전체적으로 진정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불안을 떨칠 수 없습니다.
"브라질이 이런 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할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해요. 국민에게 교육하고 경고하는 부분과 경제 부분에서 그렇지 않아요."
확진자가 230만명을 향해가고 있는 미국도 코로나19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각했던 뉴욕주가 여유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구수로 1위~3위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주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의 경우 최근 며칠간 하루 2천6~7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포근한 플로리다주는 고령화 인구와 요양시설 등 위험 요소가 많아 뉴욕에 이은 새로운 진원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상황이 이런 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언급해 전문가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60만명을, 사망자는 46만명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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