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는 ’상상 이상 조치’…개성공단·금강산 시설 폭파
南 금융망 흔드는 사이버 공격도 가능…충격 극대화 효과
대규모 ’대남 전단’ 드론 작전…ICBM·SLBM 발사 가능성도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일부 초소에서 보수작업 정황만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군사적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경고한 '상상 이상의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향후 조치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이 연일 북쪽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군사도발과 관련된 구체적인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최전방 초소를 중심으로 진지 보수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군사합의 파기를 목적으로 경계병을 투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지만, 북한이 말한 '상상 이상의 조치'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예상되는 북한의 군사행동에 관심이 쏠립니다.
우선,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처럼 병력 재배치를 예고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 일부 시설을 폭파하는 경우입니다.
또, 도발주체를 즉각 파악하기 어려운 사이버 공격으로 우리 금융망을 뒤흔들 수 있습니다.
모두 군의 즉각 대응이 불가능 하면서도 충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천안함과 지뢰도발 같이 기습과 함께 공격주체를 모호하게 만들어 혼란까지 주는 도발을 해왔습니다. 상상이상의 조치는 기습과 혼란을 크게 줄 수 있는 도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른바 벌떼 작전처럼 전에 볼 수 없는 대규모 대남삐라를 드론에 실어 날려 보내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남북-북미관계를 2018년 정상회담 이전으로 돌리는 조치도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은 이달 내 화상 회담을 갖고 8월 연합훈련 재개 등 대북 대응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도발 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지만, 과거 북한의 군사도발이 예기치 않게 이뤄져 왔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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