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지역 북한군 움직임 '촉각'...일상 속 긴장감 고조 / YTN

2020-06-19 11

임진강 건너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특이동향 없어
주민들 농사짓거나 차량 지나가는 등 평온한 모습
삼삼오오 모여 대화 나누는 등 북측 접경지역 차분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연일 공세를 펴면서 남북접경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접경지역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 가운데, 북한군의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개성과 인접한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개성공단이 거기서 멀지 않은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흐르는 강 건너편에는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이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화창하고, 강 주변에 꼈던 옅은 안개도 모두 걷히면서 마을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강변을 따라서는 북한군 초소가 배치돼 있는데요.

그 뒤로 마을주민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농번기인 만큼 많은 주민이 나와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트랙터나 경운기를 몰거나 소가 쟁기를 끄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차나 자전거가 간간이 지나가기도 하고 주민들이 함께 모여 대화도 나누는 등 북측 접경지역 상황은 비교적 차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도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시계가 좋아서 접경지역 곳곳에서 북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개성공단과 불과 27km 정도 떨어진 파주 파평산에서는 폭파된 연락사무소 현장도 뚜렷하게 관측됐습니다.

4층짜리 사무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입니다.

그 옆으로 15층짜리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이 있는데, 폭파 당시 압력을 이기지 못해서 유리 외벽이 거의 뜯겨 나간 모습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언제 폭파가 있었느냐는 듯 사무소 현장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동향이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북한이 군대 배치를 경고한 만큼 이곳에 병력을 재배치할 경우 그 자체로도 위협이 되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탈북민 단체들이 조만간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경기도와 경찰은 대북전단이 여러모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1월 30일까지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 전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원천 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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