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차 압수수색…인사자료 확보
[앵커]
경찰이 부정채용 의혹에 휘말린 LG전자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청탁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중구에 있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후 수사에 본격 착수해 첫 압수수색을 벌인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첫 압수수색 이후 참고인 조사를 통해 이른바 '채용 청탁 리스트'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인사팀 관계자 10여명을 소환해서 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리스트 존재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LG전자에 자료를 임의제출하라고 요청했지만, LG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2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 LG전자 사장 A씨를 입건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정 채용 의심 대상자는 10여명, 청탁자로 유명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향후 수사 과정에서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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