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라임 사태'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체포했습니다.
광주MBC 사장 출신인데, 자신이 알던 정치권 인사들을 김 전 회장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포된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 모 씨는 지난 3월 김봉현 전 회장을 회삿돈 5백억 원 횡령 혐의로 고소한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라임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함께 대책을 논의하던 막역한 사이였다고 전해집니다.
지난해 7월 사외이사였던 이 씨를 대표이사에 앉힌 것도 김 전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 광주MBC 사장을 지낸 이 씨는 수년 전부터 평소 친분이 있던 정관계 인사들을 김 전 회장에게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6년 이 씨에게 소개받은 더불어민주당 A 의원에게 현금 수천만 원과 양복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2015년 이 씨가 A 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과 필리핀 여행을 떠났을 때, 김 전 회장이 리조트 비용을 댔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 씨를 통해 쌓은 정관계 인맥에 불법 로비를 하거나, '라임 사태' 해결을 요구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라임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이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청와대 고위 인사와 당시 국회 정무위 소속 여당 의원 등을 만나 해결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지난달 이 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라임 사태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난 정관계 인사는 지난달 구속기소 된 전직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뿐.
이 씨 체포를 계기로 라임 관련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본격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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