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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명숙 사건 감찰 필요"…윤석열 겨냥

2020-06-18 1

추미애 "한명숙 사건 감찰 필요"…윤석열 겨냥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배당한 것을 문제삼은 건데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강압수사 의혹'이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배당된 것이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찰 사안인 것이지, 그것이 마치 인권문제인 것처럼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한 대검의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

또 필요한 경우 감찰부로 하여금 다시 조사를 시키겠다고 밝히며, 이와 별도로 이번 사안을 '감찰 무마 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한 전 총리 재판의 증인이었던 최 모 씨가 위증을 강요당했다며 제기한 진정 사건을 대검에 내려보냈고,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배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반기를 들고 SNS를 통해 감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검찰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은 "(한 전 총리 사건은) 이미 징계시효가 끝나 원칙적으로 감찰부서 소관이 아닌데다 진정인도 중앙지검에서 조사해달라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검찰 내부에서는 한 부장이 윤 총장 지시에 따른 배당을 따르지 않은 것을 두고 '지시 불이행'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일단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꾸려진 전담팀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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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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