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사고..."운전자 고의성 있다" / YTN

2020-06-18 8

지난달 경북 경주에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SUV가 어린이가 탄 자전거를 덮친 사고, 기억하시죠?

운전자는 일부러 사고를 낸 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국과수는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9살 어린이가 SUV에 부딪혔습니다.

어린이 가족은 SUV 운전자가 일부러 사고를 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200m쯤 떨어진 놀이터에서 운전자 딸과 피해 어린이가 다툼이 있었고 일부러 쫓아와 쳤다는 겁니다.

[피해 어린이 가족 : 당연히 서행해야 하는데 거기서 확 들어와서는…. (사고 후에도) 태연하게 내려서…. 그것만 봐도 이미 내가 얘를 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태연하게 내린 거로밖에 안 보여요.]

반면 SUV 운전자는 세 차례 조사에서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매듭지었습니다.

CCTV와 블랙박스로 사고를 되돌려본 국과수는 운전자가 고의로 자전거를 추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과수 결론에 수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당장 이번 주 안에 운전자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 : 고의로 추돌한 거로 저희가 회신도 받았고 하기 때문에 특수상해 혐의로 일단 구속영장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SUV 차가 위험한 물건에 포함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과실이 아닌 고의성이 드러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냈을 때 처벌하는 '민식이법'은 적용하지 않게 됐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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