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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지역 긴장 계속...대피시설 점검 강화 / YTN

2020-06-18 1

해무 짙어진 연평도…"북측 특이동향은 없어"
10km 앞 곳곳 북측 포진지…군, 24시간 경계태세 유지
10년 전 포격 기억에 불안감…상황 주시


서해5도 가운데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연평도 지역엔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면은 평소보다 대피소 시설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뒤로 보이는 곳이 대피시설인데, 현재 점검 중이라고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위기사태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인데요.

주변이 두꺼운 콘크리트와 철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곳 연평도에는 이런 대피소가 모두 8곳 있는데요.

이곳을 관리하는 연평면은 대피소 안 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비상용 발전기와 비상식량 등 필수 물품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곳 연평 지역은 10km 정도 거리 밖엔 북한 개머리 해안가가 있는데요.

10년 전 연평도 포격이 이뤄졌던 곳으로, 곳곳에 해안포 진지가 있습니다.

다만, 어제와는 달리 해무가 짙게 끼어 건너편 북한 지역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병대 등 연평도 지역에 배치된 군부대는 혹시 모를 위기사태를 대비하고 있는데요.

곳곳에 마련된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군은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추고 상황 관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 지역 부대는 어젯밤 서북도서 순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K9 자주포를 동원한 병력 일부가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만 연락사무소 폭파와는 관계없는 예정돼있던 훈련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도 연평도 지역 어민들은 평소처럼 고기잡이를 나가는 등 비교적 평온한 모습입니다.

특히 이달 말까지가 꽃게 철인만큼 꼭두새벽부터 어선들이 조업에 나섰는데요.

다만 주민들은 10년 전 포격 사태가 아직도 생생하게 잊히지 않는 만큼,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려스런 마음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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