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협에도 갈라진 여야…초당적 대응 목소리도

2020-06-17 0

北위협에도 갈라진 여야…초당적 대응 목소리도

[앵커]

정치권은 북한의 잇단 위협에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제각각의 일정을 소화하며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를 찾지는 못하는 모습인데요.

다만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북한의 잇단 위협과 공세에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다만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정국이 경색된 상황이어서 여야는 각자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를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이어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던 국방위원회는 현장 지휘에 집중하라며 보고를 연기했습니다.

중진의원들이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서둘러달라는 뜻을 국회의장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 관련 긴급회의로 일정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의장님 찾아뵙고 그런 뜻을 전하려고 했는데, 북측에서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반면 여전히 상임위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은 당 차원의 외교·안보 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원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단독 원구성을 철회해야 합니다. 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초당적인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다만 장제원·하태경 등 통합당 일부 중진의원들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최소한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만이라도 참석하자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가적 위기에는 중지를 모으자는 일부 기류 변화 속에, 민주당도 북한 문제 해법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며 통합당의 의사일정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 불안감이 더 커진 상황, 정부·여당은 통합당의 부재 속에서도 6월 안에 3차 추경 심사를 마치겠다는 의지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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