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물론 졸업생도 함께 응시하는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오늘 전국에서 시행됩니다.
이번 시험은 학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20분 늘리고,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해 인터넷 기반 시험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고3 모의고사는 이번이 3번째지만 6월 모의평가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졸업생까지 48만여 명이 참여하는 첫 전국단위 시험인 데다,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예비 수능으로 출제경향을 엿볼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사일정이 빡빡해진 고3 수험생들에겐 또 다른 부담입니다.
[지상은 / 미양고 3학년 : 어제까지 시험(중간고사)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내신시험에 많이 몰입해서, 모의고사에 대한 감이 떨어져서,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방역수칙도 더해졌습니다.
발열 체크는 기본.
시험 중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점심시간도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20분 늘렸습니다.
[김영현 / 미양고 교장 : 선생님들께서 미리 교실을 다 방역조치를 해놓거든요. 학생들 책상을 최대한 간격을 떨어뜨려서 시험을 보게 하고요.]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해선 인터넷 기반 시험이 시범 운영됩니다.
매 교시 시험이 끝난 뒤 집에서 인터넷으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 성적은 나오지만 응시자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졸업생 6만 6천여 명도 전국 428개 학원에서 교육청 감독관의 감독 아래 시험을 치릅니다.
[성기선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지난해에 비해서 올해 재학생들이 학력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를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통해서 난이도 조정의 중요한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채점결과는 다음 달 9일 통보되는데 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를 통해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알 수 있어 입시전략을 짜는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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