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시설·지하철역서 줄줄이 확진...고령자 감염 '비상' / YTN

2020-06-17 7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 38명 중 최소 24명 감염
서울 시청역 안전관리요원으로 일하는 노인 3명도 확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하루에 10명 넘게 늘었습니다.

서울지하철 시청역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노인 3명도 확진되는 등 고령자들의 발병 사례가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다녔던 80대 남성이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약 일주일 만에 30명 넘게 확진됐는데, 대부분이 나이 많은 시설 이용자들입니다.

전체 시설 이용자가 38명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게 감염된 겁니다.

특히 17일 하루에만 1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들입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초기에 바이러스 증식이나 이런 부분이 적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고요. 이후 바이러스 증식되면서 검사에서 양성 나오고 있는 부분으로….]

최근 노인시설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늘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5월 말 이후 노인생활시설이나 노인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60명이 넘습니다.

시설 종사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노인들이 가족이나 교회 모임 등에서 옮겨온 경우도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좁은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이런 프로그램이나 식사나 간식이나 이런 것들을 섭취하시고 또 그런 요인들이 조금 더 양성률이, 감염률이 높은 그런 요인이 아닌가….]

노인 시설뿐만 아니라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안전관리요원으로 일하는 노인 3명도 확진됐습니다.

부천에 사는 안전요원이 15일 확진된 데 이어 안양과 성남 주민인 요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역사 내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이 이뤄졌습니다.

고위험군인 고령자 감염이 계속 늘면서 방역 당국의 무거운 숙제로 남았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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