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불안감 고조…"대북전단 살포 멈춰야"
[앵커]
북한의 강경 도발에 접경지 주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북전단이 살포됐던 지역 주민들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전단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과 불과 2km 남짓 떨어진 접경 지역인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마을 초입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이곳은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연합이 북한을 향해 대북전단을 날린 곳입니다.
주민들은 외부인의 무분별한 행위로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북민들이 삐라 같은 것을 날리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 하니까 북한에서 더 야단 아닌가…지금은 하지 말아야지."
일부 주민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과거 북한이 인근 지역인 경기도 연천에 고사총을 발포했던 것처럼, 혹시나 또 다른 도발이 있을까봐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쪽 주민들은 지금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재산 피해가 염려 되고 북한하고 제일 근접한 마을에 남녀노소 다 마음이 안 놓이고 불안…"
주민들은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라는 상황.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마을 곳곳을 수시로 순찰했고, 군 당국도 접경지역 경계와 대비 태세를 대폭 강화됐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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