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추가행동 자제해야"…트럼프 반응은?
[앵커]
미 행정부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데 대해 "역효과를 부르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동맹인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 내 여론에 당장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을 향해 "역효과를 부르는 더이상의 행동을 자제하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한 연합뉴스TV의 질의에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완전하게 지지한다"며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도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 등 긴장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절제된 모습을 보이며 북한의 추가 행보를 주시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을 향해서도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백악관 공개 행사에서 언급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경찰 개혁과 경제 활동 호조 등 국내 사안만 거론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법과 질서를 원합니다. 그들은 그것을 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말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법과 질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대남 압박 행보가 미국 내 여론에 당장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11월 대선 국면에서 북한이 대미 압박을 위한 무력 시위에 나설 조짐을 보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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