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상임위 가동했지만…여야 관계는 '급랭'

2020-06-16 0

일제히 상임위 가동했지만…여야 관계는 '급랭'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오늘부터 일부 상임위원회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3차 추경 심사를 하루빨리 서두르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불참하면서 여야 관계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모처럼 문을 연 상임위원회.

하지만 민주당 반대편, 통합당 의원들의 자리는 텅 비어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외교통상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이 선출됐지만, 통합당 불참으로 반쪽짜리 상임위가 된 것입니다.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통합당의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임위 강제 배정을 거부하며 국회 의장실을 항의방문하는가 하면, 45명은 사임계까지 제출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부마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1979년 당시 김영삼 총재 제명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집권세력이 다수의 힘으로 제명을 했던 사례를 우리가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 여파가 과연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느냐…"

통합당 반발을 뒤로 하고 민주당은 여당 간사 선임, 정부 부처 업무보고 등 상임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3차 추경 심사, 민주당은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이번 달 안에 심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이 낸 세금을 제대로 빨리빨리 나눠서 가장 효율적으로 국민에게 돌려드려야만…"

민주당은 추가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이번 주 안에 나머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여야 냉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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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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