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여유 생겼는데…침방울 차단용은 매점매석

2020-06-16 3

공적 마스크 여유 생겼는데…침방울 차단용은 매점매석
[뉴스리뷰]

[앵커]

더위가 시작돼 얇고 공기가 잘 통하는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몇달 전처럼 매점매석해 되팔기가 또 성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 생산 확대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 출하부담은 줄이고 구매 한도는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판매 게시글이 줄을 잇습니다.

'땡처리'라며 올린 글을 보면 한번에 50장에서 많게는 100장까지 판다고 돼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며 수요가 급증한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품귀를 빚자 구매 제한이 없는 틈을 노려 매점매석 후 되팔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적발한 되팔기만 274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적발된 판매자가 기존 게시글을 삭제하고 다시 판매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첫날 판매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로 수요가 몰리는데 구하기는 어렵자 시민들의 불만도 늘고 있습니다.

"비말차단용이나 덴탈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도 구매하기 어렵고 마트나 이런데서 살려고 하다 보니까 구매하기 어렵더라고요. 다 사가고 없는 경우가 많아서…"

공적 판매까진 아니라도 5부제는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충분한 보급이 안되면 종전대로 5부제로도 보급이 돼서 살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업체의 공적 판매처 출고 비중을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줄여 여력으로 침방울 마스크 생산을 늘리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남기 시작한 보건용 공적 마스크는 오는 18일부터 한 사람당 일주일에 10개까지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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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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