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관련 뉴스 전해드립니다.
어제 서울시는 룸살롱에 대한 제재를 클럽보다 먼저 해제해줬죠.
공교롭게도 어젯밤 서울 강남에 있는 룸살롱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호텔에 있는 가라오케입니다.
간판은 가라오케지만 접대부가 있는 룸살롱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집합금지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돼 오다 서울시가 어제 행정조치를 완화하면서 한달 반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룸살롱은 어젯밤 여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게되면서 영업 재개 하루만에 다시 폐쇄했습니다.
이 확진자는 영업재개 하루 전인 그제 룸살롱 청소를 위해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출근하지 않아 손님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소할 때도 내내 마스크를 쓴 것으로 조사됐지만
함께 출근했던 직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여직원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3차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룸살롱에 대한 영업 재개가 섣불렀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유흥업소 집합금지명령을 장기간 이어온 만큼 이들의 생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잘 지키고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면 안전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룸살롱은 침방울 전파 가능성이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해 먼저 집합금지를 해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도 단계적으로 완화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