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논란 이춘재 8차 사건 관련자들 DNA 감정…결과는 한달후쯤
[앵커]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한 국과수의 DNA 감정이 진행됩니다.
감정 결과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의 진범을 가리기 위한 관련자들의 DNA 검사가 진행됩니다.
이 사건 재심 담당 재판부는 사건현장에서 확보한 체모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윤모 씨의 체모에 대한 증거조사를 마쳤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는 2점으로 현재까지 국가기록원에 30년 넘게 보관 중입니다.
검찰은 이 현장 체모와 재심청구인 윤씨의 체모, 대검찰청이 보관 중인 이춘재 DNA 데이터베이스 등 3개 증거물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한달 후인 다음 달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진범을 가리는 것을 넘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현장체모 두점과 피고인의 체모를 비교분석을 할거고요. 이춘재의 경우에는 DNA 분석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하되…"
이날 재판에는 사건 당시 윤씨가 일했던 농기계 공장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정황상 윤씨가 범행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이춘재 8차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13살 박 모 양이 경기도 화성 자신의 집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윤 씨는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를 하다 풀려났습니다.
이춘재는 지난해 경찰에서 8차사건을 자신이 했다고 자백했고 윤씨는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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