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이어 채소 가격도 '들썩'…"재난지원금 다 썼는데"
[앵커]
최근 장보기가 겁날 정도로 밥상 물가가 뛰었다고 느끼실 겁니다.
고기에 이어 채소 가격도 많이 오른 건데요.
소비자는 물론 자영업자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채소 가게 앞 소비자들이 물건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합니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보다 값이 싸지만 그나마도 비싸다고 느끼는 겁니다.
"전체적으로 다 오르고 과일도 너무 많이 올랐어요. 부담스럽죠. (장 보는 걸) 좀 더 줄여야겠죠."
최근 고깃값에 이어 채솟값도 올라 밥상물가가 전체적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비자 가격 기준 배추는 1년 전에 비해 50% 넘게, 고구마는 60% 이상 올랐습니다.
열무, 상추, 당근 등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채소들도 덩달아 10%에서 30%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상 기온 현상으로 해당 채소들의 공급이 줄어든 데에 정부 소비진작책 등 수요 증가 요인들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비싸게 떼와야 하는 상인들 역시 소비자들처럼 가격 상승을 반기지 않습니다.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조금 매출이 늘었는데 지원금을 벌써 다 쓴 소비자가 많아 앞으로는 씀씀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6월 중순이 넘어가는데 벌써 다 쓰셨더라고요. 걱정이 참 많은데요. (코로나19가) 금방 끝날 건 아니니까…"
재난지원금으로 다소 덜었던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시름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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