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반등·경기 급등…21번째 대책 임박
[앵커]
집값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값은 10주 만에 반등했고 경기 남부 등지의 집값은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수요가 몰리며 급등했는데요.
이르면 이번주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전용면적 115㎡가 20억원에 팔린 서울 양천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입니다.
같은 면적 호가는 석달 만에 2억원 뛰었습니다.
지난주 재건축의 첫 단추 격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자 재건축 기대 수요가 몰려 크게 뛴 겁니다.
"거둬들이는 거죠, 우선적으로. 하루 사이에 이렇게 불러 버리는 거죠, 집주인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이 0%대 초저금리 탓에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고 집 거래가 다시 늘자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서울만이 아닙니다.
안산 단원구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 집값은 올해 들어서만 8~9% 급등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대출 규제로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50주째 오르고 있고 경기도 전셋값도 44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줄었습니다.
이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하기가 예전보다 쉬워졌습니다.
정부는 이 갭투자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해친다고 보고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억원 이하 아파트 값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확대하고 경기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대출을 줄이고 자금 출처 조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은 이르면 이번 주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