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대화의 창 닫지 말아야...평화 바란다면 대북 전단 중단" / YTN

2020-06-15 0

문재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운명을 남북이 스스로 개척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군사행동까지 예고한 북측에 대화의 창을 닫지 말라고 요청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란다면 국민 모두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한 합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최근 북한이 일부 탈북자 단체 등의 대북 전단과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소통창구를 닫으면서, 국민들께서 혹여 남북 간 대결국면으로 되돌아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아직은 남과 북의 의지만으로 마음껏 달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더디더라도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도 분명히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북 간의 신뢰입니다. 끊임없는 대화로 남북 간의 신뢰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자 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노력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나 또한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소통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며,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살포 등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준수해야 하는 합의입니다. 국민들께서 이 합의가 지켜지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북한에게도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장벽이 있더라도 대화로 지혜를 모아 함께 뛰어넘길 바랍니다.

평화가 경제이고, 일자리이며 우리의 생명입니다.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습니다.

어려울수록 ‘작은 일부터,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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