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 때늦은 반성…“무릎꿇고 사죄”

2020-06-15 1



자, 이번에는 구속이 될까요?

서울역 묻지마 폭행의 가해 남성에 대한 두 번 째 구속 영장 심사 결과가 곧 나옵니다.

이 남성은 오늘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32살 이모 씨가 법원의 구속영장심사를 받고 나옵니다.

모자를 눌러써 얼굴을 가린 이 씨는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모 씨 / 서울역 폭행 피의자]
(입장 한 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공항철도 서울역 안에서 30대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철도특별사법경찰은 이 씨를 긴급체포한 뒤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체포영장 없이 이 씨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간 건 위법한 체포"라는 이유였습니다.

12일 만에 다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철도경찰은 "이 씨의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서울역에서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팔과 어깨 등을 가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실수로 어깨를 부딪친 것"이라면서 "정신과 치료를 오래 받았고 도주 우려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오늘 추가 폭행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모 씨 / 서울역 폭행 피의자]
(지난 번에 실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헀는데 추가로 폭행 전력이 드러났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이 씨가 서울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을 밀친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영상취재 : 김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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